[커뮤니케이션 포인트] 스토리텔링, 브랜드를 내세우면 감동이 죽는다
2013/05/23 Leave a comment
현대자동차는 기다렸고, 삼성생명은 조급했다.
1. 현대자동차 ‘the brilliant sound’
‘청각 장애인이 들을 수 있는 소리’라는 소재를 잘 연출했다. 울컥하는 감동의 순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브랜드가 노출되었다.
브랜드가 먼저 등장했다면 감동은 반감되었을 것이다. 상업적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케이스는 흔치 않다.
브릴리언트한 케이스다.
2. 삼성생명 ‘생명의 다리’
‘자살’ 지금 한국에선 더없이 중요하고 절박한 소재다. 감동적인 연출도 충분히 가능했을텐데… 그렇게 끌고 가지 않았다. 중간 중간에 삼성생명이 등장하며 기술적 설명에 몰입한다.
‘생명의 다리’가 담고있는 휴머니티에 초점을 맞춘 연출이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생명의 다리’의 타겟 오디언스는 대중이 아닌 광고주의 경영진이었거나 광고 페스티벌 심사위원이었던 것 같다.
큰 상을 받았으니 (2013 클리오 국제광고제 대상) 영상물 자체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브랜드가 감동을 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는데 많이 아쉽다.
브랜드 이미지 개선 측면에서는 현대차가 압승을 했다고 본다.
by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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