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영의 위기전략 36] 변호사를 대변인으로 채용한 것이 아니라면

가수 신해철씨 사망과 관련해 수술을 진행한 S병원 측과 담당 변호사는 논란의 진원지다. 변호사는 실명으로 등장하지 않고 익명으로 존재한다.
5일 언론에 따르면 그는 심낭 천공 문제에 대해 S병원의 책임을 회피하고 사망에 대해 복부수술과 심장수술을 진행한 A병원을 의심하고, 또 외출·외박 과정에서 식사를 기정사실로 지적하며 고인의 잘못을 문제로 삼아 논란을 빚었다. 이후 S병원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병원은 변호사 개인의 의견이고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몇 가지 요소를 살펴보자.
1. 해당 변호사는 대변인이 아니다.
2. 전문성을 가진 의사도 아니다.
3. 상황을 모두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다.
4. 환자정보를 함부로 유출해서는 안 된다.
5. 현재 사건은 법정이 아니라 여론이 주도한다.
6.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7. 유가족과 소속사가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다.
8. A병원을 적으로 만들었다.
9. A병원은 자신의 변호사를 부인했다.
10. 고인을 욕되게 했다.

변호사로서도 대변인으로서도 실격이다.

위의 10가지 항목이 무슨 의미인지 살펴봤다.
1. 변호사가 바로 대변인의 자격을 갖는 것은 아니다.
2. 의료분쟁 변호사가 의료전문가는 아니다.
3. 억측과 유추는 변호사의 덕목이 아니다.
4. 환자 치료 정보를 근거로 환자를 공격한 꼴이다.
5. 그렇다. 변호사는 여론의 법정을 모른다.
6. 경찰의 수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위험하다.
7. 유가족과 소속사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박했다.
8. A병원은 S병원과 협력하지 않을 것이다.
9. 신뢰를 무너뜨린 변호사를 잘랐어야 한다.
10. 피해자 또는 희생자를 사람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

다음카카오 사건에서도 변호사가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과도한 발언을 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모한 강변을 해 설화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모두 해당 병원과 기업의 공식 대변인이 아니었다.

법률시장의 위기와 변화는 이미 오래된 이슈다. 또 법률시장을 포함해 경영 전략과 컨설팅, 입법, 회계, 대관 업무 및 광고 홍보, 그리고 위기관리 실행의 시장이 통합되고 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변호사 직무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모색, 실천이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추세에서 변호사들이 앞으로 대변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대외 협력 및 관계, 언론 홍보, 이해관계자 설득의 영역에서 활동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이해하고 전문성을 획득해야 한다.
변호사도 시대에 따라 역할이 변한다. 정당하다.
변호사는 변호사이고 또 동시에 대변인을 맡을 수 있다.
그러나 훈련된 전문성을 획득하지 않고서는 대신할 수 없다.

위기관리를 하는 컨설턴트들도 소송의 문제가 되면 자신의 영역을 엄격히 제한한다. 고객들에게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변호사의 특수한 권한, 의뢰인의 비밀을 보호하고 면책을 받을 수 있는 권리( privilege)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위기관리컨설턴트의 역할은 소송지원 커뮤니케이션에 국한된다는 것을 확인한다.

변호사가 대변인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론의 전략을 습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감의 능력에 대한 이해,
소통의 책임과 윤리,
커뮤니케이션 전략, 프레임, 메시지 훈련
충분한 훈련과 경험을 갖추어야 한다.

근래 종편과 보도채널에 변호사들의 출연이 급하게 늘었다. 앵커는 거침없이 모든 분야를 묻고 해당 변호사는 외교·국방을 포함해 정치평론을 하고 수사과정과 피해자 및 가해자 심리에 대한 격정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위험하다.

 

유민영

[위기전략] 재난이 닥치기 전: 지방자치단체가 효과적인 공동체 복원을 위해 갖춰야 할 기본 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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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재난이 두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난은 예측하기 힘들다. 둘째 재난이 예측 가능할지라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셋째 일단 재난이 일어나면 피해가 발생한다. 예측했든 하지 못했든 말이다. 이는 역으로 재난을 대비하는데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로 재난이 닥쳤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이다.

아래는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정리한 미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이 닥치기 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이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대비 전략 체계는 국가적, 지역적 특수성을 배제하고도 지역공동체의 재난 대비에 대한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1. 정부, 공동체, 생명선(lifeline), 기업, 민간 그리고 비영리 부문에서의 복원 및 회복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적 복원 조례를 채택하라. 이 때, 전반적인 계획 개발에 있어 복원 위원회를 조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공정하고 활발한 참여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획은 지역의 재난 대비 시나리오, 피어리뷰 된(peer-reviewed) 손실 예상안, 기본 안전 계획 요소 그리고 재해 완화 계획을 참고해야 한다.

2. 재난 이후 정부 계획은 돌방상황에서 지방단체를 소집하기 위해 명시된 절차들이 포함되어야 하며, 그 절차들은 입법, 사법, 행정 상의 상황적 체계로 운영되어야 한다. 복원 기간이 진행 중일 때에도 정부 지속(COG, Continuity of Government)*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체 공무원들이 지정되어야 한다.

3. 의사 결정 매트릭스는 자치단체가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의 참여와 파트너십의 통합을 유도할 수 있게 해 준다.

4. 생명선(lifeline) 위원회는 재난 이전에 소집되어야 한다. 지역의 대표 임원들과 공공 기관들의 의사 결정 전개, 서비스의 회복, 돌발 상황 대처 시스템의 활용 및 배치를 위한 정기적인 회의가 필요하다. 기본 지역 공동체 체계의 빠른 회복을 위한 계획을 염두 했을 때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위생적인 하수 처리구가 우선된다. 깨끗한 급수 시설이 그 다음이다.

5. 주거 전략에는 대피소, 응급, 단기 그리고 임시 주택의 설치 등이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변경된 토지 활용, 지대 설정, 개방 공간 규율 등에 대한 적합한 조례의 채택과 설치 계약자와 하청업자에 대한 사전 심사가 필요하다.

6. 재난 이전에 국제자본시장협회(CMA, International Capital Market Association)와 MOU를 체결하면 다른 지역에서 숙련된 담당자들과 고위 관리로 이루어진 순환 지원팀을 확보하여 기존의 직원들을 뒷받침하고 자문을 통해 효율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7. 다양한 정부 부처와 지역 주민들간의 소통, 문화적으로 경쟁력 있는 논의를 위한 일관되고 통일된 지역 공동체 정보와 복지지원 계획을 구축한다.

8. 신속한 복원을 위해 주재난관리청(OES, Office of Emergency Services)과 연방재난관리청(FEMA, 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의 고위 직원들과의 안정적 관계가 필요하다.

9. 일차적으로 도시 및 지방 정부 차원의 재정 안정성을 위해 준비된 재정, 경제 계획이 필요하다. 이러한 계획에는 한정된 기간 동안 필요한 경매 조건을 완화하고, 제한된 기간과 지정된 계약 권한(자본이 요구되는 프로젝트, 서비스, 재료와 설비)에 있어 대표 행정 관료의 재정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지역의 관리자는 예산 기관, 심사 기관 그리고 정부 규제 기관과 함께 재난 이후 잠정적, 장기적 회복을 위한 전략을 개발한다.

10. 재건축, 수리에 대한 조례를 사전에 채택해야 한다. IBC가 가장 최근 반복하여 발표한 사항과 지역의 구체적인 오염, 위기 상태를 포함하는 맞춤형 수정안은 지역공동체가 주, 연방재난관리청, 타 연방기관들로부터 최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11. 주재난관리청, 연방재난관리청 그리고 다른 연방 기관 대표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내부 연락/협상 팀을 지정하라. 이러한 집단은 주, 연방의 반응과 복원 규칙 그리고 타겟 협상에 대한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다.

12. 정부와 비영리 기관의 지원의 허브 역할을 하는 원스톱 리커버리 숍**의 신속한 설치가 필요하다. 이것의 기능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발전하지만 필요의 변화에 상응하여 작동하며 공동체의 모든 링크들-웹주소, CERT, NEN 서포트 시스템을 포함한다.

박지윤

*정부 지속 (COG, Continuity of government):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명시된 과정에 따라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 원래는 핵 위기 발생을 대비하여 만들어 졌지만, 미국의 경우 911 사태에 발동되어 이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원스톱 리커버리 숍(one-stop recovery shop): 재난이 닥쳤을 때 각종 구호 물품 및 필요한 장비를 구할 수 있는 종합 판매점.

[김봉수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SK텔레콤의 위대한 유산 또는 위태한 유산

1.
핸드폰이 귀하던 시절이 있었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그 시절 011은 특별했다.
시간은 흘렀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5,480만 명을 넘겼다. 이제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특별한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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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마트폰 등장 이후 하이라이트는 통신사가 아닌 제조업체가 받게 되었다. 단말기에 제조업체의 심벌이 아닌 통신사의 심벌을 집어 넣던 이상한 관행(신라면에 이마트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면 이상한 것 아닌가?)은 이미 오래 전의 이야기가 되었다.
이동통신의 세대/규격이 거듭 변하게 되면서 SK텔레콤의 품질우위를 떠받치던 근거들은 낡은 것이 되고있다.

브랜드를 노출시키기 제일 좋은 공간을 유통사에 주고 제조사 브랜드는 하부 또는 뒷 면으로 가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브랜드를 노출시키기 제일 좋은 공간을 유통사에 주고 제조사 브랜드는 하부 또는 뒷 면으로 가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3.
모든 것이 바뀌었는데도 아직 바뀌지 않은 것이 있어 보인다. 바로 SK텔레콤의 마인드다.

4.
“SK텔레콤 고객이라면 신경,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메시지에는 잘 나가던 시절 절대지존 011 SK텔레콤의 모습이 언뜻 보인다.
TV광고의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호오를 떠나 크리에이티브를 선택한 SK텔레콤의 마인드/판단의 근거가 궁금하다

현 고객이 SKT 브랜드에 대한 애착과 충성도를 가지고 있다는 가정과 非고객 역시 SKT 브랜드에 대한 선망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
이 두 가지 가정이 틀렸다면 “SK텔레콤 고객이라면 신경,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메시지는 ‘위대한 유산’의 계승이 아니라 ‘위태한 유산’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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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SKT나 KT, LG U+를 쓴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대신 갤럭시나 옵지, 아이폰을 쓴다고 얘기한다.
단말기를 교체하는 시점이 아니면 통신사에 대한 관여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사용자 환경이고 시장 점유율 경쟁 역시 평소의 브랜드 선호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SKT를 포함한 모든 이동통신사가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근본 방향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김봉수

[CEO를 위한 메모 22] ‘강금실 싱크대’를 아세요? – 추상적 고민에서 탈출하라, 구체적인 지점에서 일하라.

전략은 추상이 아니다.
실행은 더욱 추상이 아니다.

전략의 구체화. 
구체화, 구체화, 구체화.
그것이 답이다.

며칠 전 한 의뢰인은 철학과 계획의 부재를 토로했다. 
나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전략을 얘기했으며, 0+0=0이라는 확실한 계산을 보여주고, 아주 작고 작은 일을 제시했다.
“우선 이것을 해보자, 그것이 핵심이다.”

구체적 계획이 없으면 계획은 없는 것이다.

서울구치소에 가면 ‘강금실 싱크대’라고 불리는 물건이 있다.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감옥 안에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이전과 이후로 서울구치소의 복지는 나뉜다. 

그 이전에는 수세식 변기 내리는 물에 식기를 닦고 세수를 했다.
재소자 인권에 관심이 많았던 강금실 전 장관은 직접 감옥체험도 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과정에서 변기 위에 싱크대, 즉 개수대를 설치한 것이다.
나중에 그것을 직접 경험한 이는 그것을 ‘비로소 사람이 되었다’고 했다. 

서울구치소의 재소자들은 그 물건을 지금도 ‘강금실 싱크대’라고 부른다.

강금실 전 장관의 인권 정책은 구체적인 결과물로 인해 지금도 살아 움직인다.

유민영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9] 소셜미디어에서의 다섯가지 흔한 실수와 그것을 피하는 방법

다양한 소셜미디어, 전략의 기본은 같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전략의 기본은 같다.

* 얼마 전 에이케이스는 현대자동차의 페이스북 운영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번 글의 연장선상에서 소셜미디어를 대하는 실수에 대해 정리한 미국 PR Daily의 글을 소개한다. ‘기본에 충실하라’는 지적이다. 참고해 볼 만하다.

소셜미디어는 올바르게 활용된다면 당신 개인 브랜드나 회사의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는 당신의 이웃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고, 당신의 브랜드에 해가 될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자동응답상태로 두고 신경을 끄는 것은 바르지 않다. 소셜미디어는 신경을 많이 쓰고 돌봐야 할 대상이다. 아래는 소셜미디어에서 흔히 저지르는 다섯가지 실수들이고 이를 피하는 방법이다.

1. 각 소셜 네트워크에 맞게 당신의 메시지를 바꾸지 않는 것

당신은 링크드인에서 몇 번이나 @사인을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당신은 이 메시지들이 다른 소셜 네트워크를 위한 것이란 것을 알았을 때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는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정말 트위터에 포스팅된 링크드인 팁에 관한 기사를 읽으려고 하는가? 이런 종류의 실수들은 흔하다.

해결책: 각 네트워크의 안팎에 부합하는 목적을 기억해야 한다. 링크드인은 전문가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다. 따라서 당신의 포스팅은 더 전문적이어야 한다. 페이스북은 친구들과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다. 그러므로 이곳의 포스팅들은 덜 형식적이고, 더 캐쥬얼할 필요가 있다. 당신의 메시지를 플랫폼에 전달하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어떤 사람에게 그것은 커뮤니케이션 101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 성가신 것일 수 있다.

2. 전략이 없는 것

당신은 자신에게 왜 페이스북을 하고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는가? 트위터는 어떤가? 당신 회사 사람들은 그 소셜 네트워크에 닿으려 노력하는가? 당신의 친구들은 여전히 페이스북에 있는가, 아니면 인스타그램같은 다른 플랫폼으로 떠난 적이 있는가? 당신은 누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하는가? 당신이나 당신 회사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가입하기 전에, 자신에게 물어보라: 왜 이 플랫폼을 택하는 거지? 라고 말이다.

해결책: 소셜미디어 전략을 만들어라. 당신 회사 소셜미디어의 운영을 인턴사원에게 맡기는 것은 커다란 실수다. 숙련되고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 회사의 소셜미디어를 감독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는 당신의 비즈니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위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

소셜미디어는 그저 메시지들을 파종하듯 뿌리기 위한 플랫폼이 아니다. 이는 사람들과 브랜드들이 서로 듣고, 배우고, 어울리기 위한 장소다. 당신은 어떤 브랜드나 사람이 자신의 미디어에서 누군가의 포스팅, 메시지 혹은 질문에 답하지 않는 것을 본 적 있는가? 이는 소셜미디어의 진정한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을 보여준다. 소셜미디어란 이름에 맞게 더 ‘소통’해야 한다.

해결책: 소셜미디어는 브랜드를 인간적으로 만들고 사람들이 전세계 모든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는 양방향 소통을 위한 플랫폼이며, 일방향 방송이 아니다. 당신 트위터의 모든 @맨션에 답해야 한다. 당신의 브랜드에 관심을 가져주는 팔로워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은 그리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4. 팔고, 팔고, 또 파는 것

소셜미디어는 장사를 위한 곳이 아니다. 사람들은 소셜미디어가 홍보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화하고, 타인들이 무엇을 하는지 보고, 잘 몰랐던 세계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당신은 회사들이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이야기하는 게시물을 보곤 하는가?

해결책: 유용하고 공유할만한 뉴스, 콘텐츠를 포스팅하라. 당신의 직장동료에 의해 만들어진 콘텐츠와 산업 전문가의 콘텐츠를 공유하라. 홍보성 내용을 올릴 시, 다른 이들에 대한 것과 당신 혹은 당신 회사에 대한 내용의 균형을 맞추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유익함’을 주려고 노력하라.

5. 일관성 없거나, 어떤 내용도 포스팅하지 않는 것

어떤 회사가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고도, 몇 달, 몇 년 간 포스팅 하지 않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그 페이지는 마치 ‘유령 도시’같다. 또 일관성 없는 포스팅은 당신 팔로워들에게 실제로 의도한 것 이상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 당신은 소셜미디어의 존재를 신경쓰지 않는 회사와 일하고 있는가? 혹은 고객으로서 어떻게 대접받고 있나? 당신 역시 무시당하고 있는가?

해결책: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포스팅을 해야 한다. 당신은 주요 소셜 네트워크에서 하루에 한번 포스팅 하길 원하지만, 팔로워들의 뉴스피드를 어수선하게 채우길 원하지도 않는다. 트위터는 다른 소셜 네트워크보다 훨씬 더 빨리 바뀌는 피드 체제이므로, 당신이 올린 포스트들이 페이스북보다 더 빈번히 등장할 수 있다. 링크드인 같은 경우, 당신은 최소 일주일에 두 번 업데이트하기를 바랄 것이다. 뉴스피드 광고 형식인 ‘스폰서 업데이트’ 서비스의 시작과 함께 회원들의 뉴스피드가 더욱 활발하게 바뀌어가기 때문이다.

이 리스트에 어떤 것을 추가하고 싶은가? 소셜미디어에서의 잘못된 행동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혜진

출처: PR Daily 링크

[유민영의 위기전략 27] 삼성의 미래가 궁금하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다.
남이 먼저 변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변화는 없다.
나 자신부터 양보하고 나부터 변해야 한다.“
– 1993년 6월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 신경영’을 선언하며

1.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신의 이름으로 낸 유일한 책이다. 동아일보에 연재하던 에세이를 묶어냈다. 개인과 기업에 대한 호오를 떠나 경영자들이 읽어볼 만한 대목들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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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안쪽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이건희
1942년 경남 의령에서 출생
일본 와세대 대학에서 경제학 전공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경영학 전공
1968년 중앙일보와 동양방송 이사로 취임
1978년 삼성그룹 부회장으로 취임
1987년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
1996년 IOC 위원으로 선임

우리 나이로 올해 칠십 둘이다.

2.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라고 말한 것도 1993년이었다. 이건희 회장은 실제로 회사의 모든 것을 다 바꾸었다. 그는 메시지의 위력을 아는 오너였다. One Voice가 얼마나 큰 위력이 되는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전략은 어떻게 관철되는 지 정확하게 아는 오너였다.

“만약 전략이 문서화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전략이 없다는 것이다.”
– 조셉 나폴리탄, <정치컨설턴트의 충고>

“용어를 통일하고, 특유의 용어를 만들고, 용어의 질을 높이는 것, 이것이 조직의 효율을 높이고 조직을 한 방향으로 향하게 만든다.”
– 이건희,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1997, 동아일보사

3. 그러나 이 회장의 설화도 만만치는 않았다.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

1995년 4월, 장쩌민 주석 면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정치권의 엄청난 반발을 불러왔다. 본인은 해명했지만 파장은 컸다. 국민의 여론은 나쁘지 않았다.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 거짓말 없는 세상이 돼야한다.”

2010년 2월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호암의 경영철학 중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이다. 비자금과 X파일로 홍역을 치른 사람이 할 말이 아니었다. 보통 사람들의 억장은 무너졌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흡족하기보다는 낙제는 아닌 것 같다.”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부정, 긍정을 떠나 경제학 책에도 없는 내용”

2011년 3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말했다. 해명했지만 고약한 대통령의 미움을 샀다. 스스로 무슨 말을 해도 되는 위치가 되었다.

4. 8월 20일 한국경제는 이건희 회장의 와병설을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커뮤니케이션 팀 이인용 사장은 언론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었다. 전사적으로 대응한 덕에 와병 보도는 약화되었고 해명이 강조되었다. 와병설을 대하는 삼성의 커뮤니케이션과 태도는 일사불란하고 완강하다.

5. 그러나 궁금해졌다. 평소 지병이 있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으로 움직이며, 또 노인의 폐렴은 작은 병은 아니고, 1주일 입원까지 해야 하는 정도라면, 또 수십억을 들여 내부행사로 신경영 20주년 기념 전시회를 진행했던 것을 보면 신경영 20주년 만찬을 연기한 이유가 전력난 때문이었다는 것도 설득력이 부족했고, 그렇다면 보도할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것 아닐까. 혹시 업무에 일부 장애가 생길 정도로 이건희 회장이 많이 아프다면 삼성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하는 문제를 거론해 보는 것은 과도한 것일까.

6. 삼성의 미래는 작은 문제는 아닐 것이다. 연착륙 할지? 경착륙 할지 알수 없는 일이다. 부자 3대 못 간다는 어른들의 말, 소니 등 경쟁사들의 조건, 애플과의 대립, 오너 체제와 시스템 경영의 관계,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검증되지 않은 3세 오너들의 능력, 3세들의 내부 경쟁,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아직 끝나지 않은 금융권 자산의 배분 문제, 포화상태에 이른 휴대폰과 포스트 반도체 등은 다음 기회에 추적해 봐야겠다.

7. 마치 위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버려서 더 나아가는 것은 접었다. 과하게 부정하고 언론이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아프다는데, 또 사람이 아프지 않다는데 더 나아가는 것이 꼭 적절한 것도 아닌 것 같아서다.

유민영

[유민영의 위기전략 26] 새로운 전략의 출발 : 정확하게 정의하라, 새롭게 정의하라 – ‘시간선택제 일자리’라는 새로운 정의

“새로운 언어 없이 새로운 세계는 없다.”
– 30세, 잉케보르크 바흐만

어떤 사건과 정책, 범주의 정의를 두고 다투는 일이 늘어가고 있다. 고도화되고 섬세해진 사회가 그에 준하는 이름과 정의를 수정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일이지만, 그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대중의 충돌은 전통의 권력과 새로운 힘의 대결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산업의 지도를 바꾸기도 한다. 통신사들은 새로운 시장과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알다가도 모를 새로운 단어를 끊임없이 창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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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하나 : 미 국립암연구소의 제안, ‘암의 정의를 바꾸자’

1.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암의 정의를 바꾸자는 제안을 했다. 암에 대한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기준이 모호해 과잉진단과 과잉진료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 과도한 의료 행위가 때때로 인간의 공포와 맞물릴 때 우리는 치료와 치유의 반대편에 서는 경우를 보게 된다. 암에 대한 정의의 확장이 두려움에 기초하고 있고 새로운 의학의 발전을 담보하고 있지 않을 때 생기는 ‘갭’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암’이라는 단어가 실체적 진실과 정확한 현실에 접근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3. 보고서는 지난 35년간 암 진단 건수가 크게 늘어난데 비해 암 사망률이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암으로 보기 어려운,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의 상태인 초기단계들의 환자들에게 암 진단이 내려진 경우가 많았다는 뜻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지만 생존율이 99 퍼센트가 넘는 갑상선암, 여성들이 걸리는 유방암, 남성들의 경우 전립선암에서 과잉진단이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4. 암에 대한 엄격하고 새로운 정의는 환자를 과도한 공포와 부적절한 의료행위로 부터 보호하는 일이다. 이름을 부여하고 정의하는 것은 현재의 세계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행위다. 그러나 이해관계의 충돌과 전통적 힘의 권위는 정확한 접근을 훼손하기도 한다.

에피소드 둘 : 몬산토(Monsanto) 보호 법안과 농민 보장 규정(Farmer Assurance Provision) 

1.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상원이 발의한 법안(HR933)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유전자재조합 종자(GMO)와 관련하여 어떠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연방법원이 논란이 된 유전자재조합 종자의 판매 또는 경작을 금지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GMO를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라 번역한다. ‘재조합’과 ‘변형’은 부정의 의미로 볼 때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유전공학과’는 ‘생명공학과’로 변신했다.

2. 법안의 논란 과정에서 환경단체와 소비자, 시민단체들은 대표적 기업인 ‘몬산토(사)가 중심이 된 생명공학 업계가 법원이 불법으로 간주한 상황에서도 유전자재조합 작물을 계속해서 경작할 목적으로 마련된 것이라는 주장’을 하며 이 법안을 ‘몬산토 법안’이라고 부른 것이다. 미 상원은 생명공학업계를 대변하는 로비스트들의 활약 속에 이번에는 재빨리 법을 통과시켰고 오바마 대통령도 이를 추인한 것이다.
대표적 GMO 기업 몬산토를 부각시켜 부정의 의미를 최대화하려는 의도를 표현한 것이다.

3. 반면 미국 정부와 업계는 농민 보장 규정(Farmer Assurance Provision)이라고 불러왔다. 농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실질적인 주체가 되는 기업을 숨기고 농민을 방패삼아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해관계자 중 농민이라는 주체를 부각시켜 부정의 이슈를 극복하려는 의도를 표현한 것이다. 이른바 주체 전이 전법이다.

에피소드 셋 : ‘시간제 일자리’와 ‘시간선택제 일자리’ 

1. 대통령이 이름과 정의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확한 개념으로 국민이 정부의 정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불필요한 논쟁과 비용을 줄이는 중요한 해법이기 때문에 그렇다.

2. 대통령은 ‘파트타임’이라는 불안한 비정규직 일자리는 상징을 바꾸고 싶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용어를 고려해보라는 지시를 내렸고 공모라는 방식까지 지정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8월 국무회의에서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바꾸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괜찮은 것 같죠? 생각이 달라지지 않느냐”고 발언해 자신의 제안과 실행 아이디어를 갈음했다.

3. ‘선택’은 선거의 용어다. 정부가 사용하는 정책용어가 아니라 ‘주어’를 상기시키는 언어다. 국민이 선택한다는 주체의 전환이 이 이름의 핵심이다. 좋은 이름이다.

4. 그러나 이 이름을 끌어내는 데 정책의 전환이 뒷받침되지 않는 것은 새로운 이름의 의미를 약화시킨다. 이름을 정의하는 것은 인식의 전환을 동반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했다. 현재까지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아직 비정규직 파트타임을 부르는 이름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형식의 변화가 인식의 변화를 동반하지 않는다면 종종 형식에만 신경을 쓴다는 반작용을 부르게 된다. 좋은 정책에 붙는 이름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했어야 했다.

5. 더불어 대통령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집행하고 발표하는 방식의 위험성이다. 정부의 정책이란 기획과 실행, 결정과 발표의 행위가 층위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을 다 했다. 이것은 합의에 기초한 이름의 변화보다 명령에 기초한 이름을 연상시킨다.

좋은 시도, 좋은 이름이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는다. 전략의 변화란 전면적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유민영

이미지 출처: waverley church, 링크

[커뮤니케이션 스쿨 9] 소셜미디어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효과적인 방법 8가지

Hand holding a Social Media 3d Sphere

* 주: 회사나 비영리단체 등 모든 그룹에 소셜미디어 활용은 당연지사가 됐다. 그러나 그 위력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하거나 소셜미디어 운영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제니퍼 제임스의 칼럼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전문 번역해 소개한다. 제니퍼 제임스는 ‘Mom Bloggers for Social Good’의 설립자다.

지난 몇 년간 소셜미디어가 급격하게 성장했고 이로 인해 사회변혁이 일어났다.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전지구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 종전에는 닿을 수 없었던 사람이 새로운 청중으로 부상했고 메시지가 퍼져나갔다. 그렇지만 아직 질문거리는 남아 있다. 구체적으로 측정될 수 있는 목적을 달성하려면 커뮤니케이션 전략 측면에서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소셜미디어 얼리어답터이자 1000명 넘는 소셜네트워크 그룹의 창립자로서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팁 8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1. 아군을 모아라

내가 했던 인터뷰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리조트의 의장인 톰 스태그와의 인터뷰였다. 그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회사 지사 전체의 휴가 및 여행사업을 관장하고 있었다. 디즈니에 옹호적인 네티즌들과 디즈니의 소셜미디어 정책에 대해 질문 받았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블로거들이나 소셜미디어 상의 일반인들이 디즈니의 스토리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어요. 디즈니에서 직접 하는 것보다 말이죠.”

덧붙이자면, 블로거들의 활동은 영향력 측면으로 보나 진실성 측면에서 보나 유명 브랜드나 비영리단체가 흉내내기 힘들다. 나는 말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스태그의 이런 통찰을 전달했다. 스태그의 개념은 훌륭했다.

지지층을 모으고 그들이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쯤은 누구나 안다. 그렇지만 그들이 얼마나 큰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짐작하지는 못할 것이다.

지지층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또 그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작은 항상 같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핵심 그룹을 만들어야 한다. 요즘 소셜미디어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도록 하라. 그리고 소셜미디어에서 실제로 커뮤니케이션 하게 하라. 회사의 소셜미디어나 블로그 등에 대해 말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아군’으로 영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2.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것을 허하라

아직 소셜미디어에 미숙하다면, 정교하게 실행하려 하거나 세세한 목적을 달성하려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소셜미디어 상의 모든 프로젝트는 동시간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이 때문에 즉각적인 결과가 없는 프로젝트를 지레 취소해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러지 말라. 아이디어가 충분이 훌륭하고 소셜미디어 상에서 점진적으로 주목받는다면 그 프로젝트를 그냥 내버려두자. 프로젝트의 발전방향을 계획하려 하기보다 그대로 두는 편이 좋다.

교훈은 이렇다: 좋은 아이디어가 스스로 소셜미디어에서 싸워 이길 수 있게 하라.

3. 원래 목소리를 변조하라

소셜미디어가 회사의 목소리를 창조한다는 걸 아시는지? 그 목소리는 젊을 수도, 학구적일 수도, 글로벌할 수도, 여성친화적일 수도 있다. 회사가 웹사이트나 회사소개서에 설명했던 그 목소리는 잊어라. 소셜미디어가 내는 목소리에 맞춰라. 소셜미디어가 풍기는 이미지와 회사 자체의 이미지가 다르다면 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단체 두 곳이 있어 소개한다. @hope는 사회공헌과 자선, 그리고 커뮤니티 형성을 결합한 목소리를 낸다. @dosomething은 청년들과 젊은 사회공헌가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4. 지속적으로 대화하라

소셜미디어로 인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 소셜미디어 행동주의에 대한 토론에서, 마셔블의 설립자이자 CEO인 페트 캐시모어가 한 말을 상기할 만하다. “회사,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하나의 창구에서 이뤄지도록 통합되어야 한다.”

플랫폼 측면에서, 트위터와 구글플러스는 회사의 미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트위터에서는 매주 같은 시간에 주요 이슈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FundChat‬ 에서는 매주 수요일 비영리 기금모금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커뮤니티 형성에 대해 대화가 이뤄진다. 구글플러스 행아웃으로는 회사의 전문가들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맘’에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86%가 비영리 기금모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기금은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왔고 커뮤니케이션해왔기 때문에 참여자들에게 익숙했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돈을 쓴다.

5. 고객과 닿는 곳에 있어라

쌍방향 소통을 하기에 소셜미디어가 최적의 플랫폼이다.

“너만 말하지 말라(Thou shalt not hog the conversation).”던 스콧 슈타인버그의 말이 맞았다. 트위터에서 리트윗이 많이 되거나, 페이스북 상에서 ‘좋아요’가 많이 클릭되는 것이 중요하다.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컨텐츠의 경우에 ‘아군’들이 쉽게 참여하기 힘들 수 있다.

6. 어떤 연령층이, 어떤 부류가 핵심인지 파악하라. 그리고 그들을 소셜미디어에 참여시켜라

핵심층이 퍼갈 만한 소셜미디어를 만들어라. 어떤 비영리단체는 ‘세이브 더 칠드런’ 핀터레스트를 만들었는데 이 곳의 컨텐츠는 기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 주로 전파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잘 보지 않지만 어차피 기부할 가능성이 낮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다. 핵심층이 어떤 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지 파악하고 회사가 주력할 소셜미디어가 트위터인지, 페이스북인지, 혹은 구글플러스인지 정하라. 그리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라.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만들 때 어떤 카테고리의 내용을 얼마나 만들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자주 어떤 그룹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지 정하라. 몇 퍼센트의 시간을 투자해서 또 어느 정도의 노력을 들여서 무엇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생각하라.

7. 소셜미디어 상에서 대화의 질을 떨어뜨리지 마라

140자 글자제한이라든가 시간이 1분으로 제한된 동영상을 만들도록 요구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때문에 메시지의 질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심지어 무거운 주제를 다룰 때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소셜미디어는 중요한 이슈에 대해 투명하게 토론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다.

8. 혁신적으로 접근하라

특정 소셜미디어의 콘텐츠 형식은 대개 제한적이지만, 혁신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기억하라, 소셜미디어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때 그 전략은 요동칠 것이고 계속 바뀔 것이다. 어떤 아이디어는 적중할 테지만 실패한 아이디어도 생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소셜미디어 성공전략을 믿고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 [커뮤니케이션 스쿨]에 대한 이전 글들을 읽으시려면
– 커뮤니케이션 스쿨 1 칸아카데미 매뉴얼로 보는 커뮤니케이션기술, 링크
– 커뮤니케이션 스쿨 2 지식의 저주를 풀자. 효과적으로 설명하자, 링크
– 커뮤니케이션 스쿨 3 당신의 페이스북 업데이트에 사람들이 ‘좋아요’하지 않는 이유 9가지, 링크
– 커뮤니케이션 스쿨 4 로마에서 따라야 할 로마법, 이탈리아식 제스처 –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이탈리아인들의 250가지 수(手)다법, 링크
– 커뮤니케이션 스쿨 5 탈권위적 커뮤니케이션의 권위, 링크
– 커뮤니케이션 스쿨 6 사람들이 글을 잘 안 읽는다. 그래서 노래를 불렀다, 링크
– 커뮤니케이션 스쿨 7 누구나 쉽게 ‘탁월함’에 접근하는 세상에서 ‘평균’이 서 있을 자리는 없다 – 뉴욕타임스 토마스 프리드먼이 전망하는 미래의 대학교육, 링크
– 커뮤니케이션 스쿨 8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가? – 뉴욕타임스 토마스 프리드먼의 구직자를 위한 조언, 링크

출처: 임페이션트 옵티미스트, 링크
진 출처: tslwebdesign

[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대통령의 언어, 협상의 언어, 반박의 언어, 언론의 편집 – 한 국가의 역사와 전략으로서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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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기록의 산물이다. 우리가 역사책을 읽는 것은 기록 속에 담긴 정서와 의미를 간접 체험하는 행위다. 역사는 승리한 자의 기록이라고 역사학자 E.H 카는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남겨야 하는 건 승자의 기록만은 아니다. ’현재의 우리‘가 사라지고 난 다음 후손들은 우리가 남긴 기록에서 ’현재의 우리‘를 어렴풋이 짐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 2007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 2007 남북정상회담 취재기 <50년 금단의 선을 걸어서 넘다> 발간사 중에서

1.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은 회담을 기록하고 문서로 남길 것을 지시했다. 대화록이 공개될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기록을 남겼던 것은 후대에게 ‘사실’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후속 정권이 남북정상회담 혹은 남북관계를 해결하는 데 있어 참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전략이 달라도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자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언론에 자신의 말이 리크(leak)가 되었을 경우, 자신이 한 말이 정확하다면 한 번도 유출된 것에 대해서는 나무라지 않았다. 잘못된 전달에 대해 질책했던 적은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기록을 그대로 기록할 것을 지시했을 때 이미 공개될 것으로 예견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을 외교의 전략과 국가정보로 활용하기를 바란, 전임 대통령의 의무라고 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기록은 정치가 아니라 정보다.

2.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은 국가의 정보를 지키는 곳이다. 국내외의 수많은 정보와 관계를 다루는 국가 최고 정보관리 기관인 국정원은 고도의 전략적 판단과 기술을 담보해 일하는 곳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2007남북정상회담 발췌문의 공개는 부적절했다. 결정적으로 핵심요소에 대한 가치관리를 간과했다. 대내적으로는 최고급 정보가 언제, 어디서, 누구를 위해 관리되고 사용되어야 하는 것에 대한 실패라고 볼 수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국가 최고급 정보를 만천하에 노출시키는 실수를 국정원이 주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것이 최대의 패착이다. 공개의 이유로 국가안위를 강조한 군인 출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외교의 ‘전략적 모호성’과 ‘한국 이니셔티브’를 이해하고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최고급 정보는 함부로 남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 국가이익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외교 전쟁에서는 더욱 그렇다. 국정원 댓글 사건이 이념의 이슈로 가려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심각한 오해다. 위기는 그렇게 가려지지 않는다.

3.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정파의 수장이 아니다. 정부의 대표다. 국가를 대표해서 외교를 관장하는 최종책임자다. 그런 점에서 이번 메시지 관리는 아쉽다. 정부의 연속선상에서 외교•국방•안보의 최고관리자라는 점을 놓쳤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유지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대표이며 국가의 위기관리자로서의 일관성과 안정성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아마도 타협할 수 없는 신념의 문제로 접근한 것이다. 그래서 국가 외교 수장으로서의 스텐스를 잃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외교는 스스로 최고급 정보를 유출한 것에 대한 후속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대통령은 정보를 다룰 때 정권의 신념으로 다루기보다는 정부의 원칙으로 다루는 것이 맞다.

박 대통령의 외교는 정통파 우완 투수를 연상시킨다. 클래식 외교다. 그런데 자신의 철학과 스타일이 그렇다고 해도 전임 대통령의 생각과 같을 수는 없다. 특히 외교가 밀고 당기기, 타협과 협박이 상존하는 ‘협상의 언어’가 통용되는 영역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국정원은 국가 최고 기밀을 다루는 특수기관이다. 국정원이 발췌본을 공개한 이 상황을 청와대 관계자가 ‘몰랐다’고 설명하는 것은 국정 관리의 공백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4. 야권

야권은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을 내놓는 사람들이다. 야권은 반대하고 저항하는 곳이라는 구체제의 명제는 수정되어야 한다. 사실 공개와 비공개의 논쟁은 부차적이었다. 이미 NLL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언급과 진의는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이미 공개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내용에 먼저 접근했어야 한다. 대선 때는 아예 NLL발언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박선원 전 국가안보전략 비서관이 경향신문에 정상회담 전과 후 준비와 평가의 복기를 통해 회담 내용에 접근하기 전까지는 형식 논리만이 득세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선언)’ 5.항에는 ‘남과 북은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되어 있다. 이것이 이 논쟁의 핵심이었다. 방어하는 프레임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5. 언론

`마지막으로 일부 보수 언론은 치사한 플레이를 했다. 몇 몇 언론의 동일한 제목은 차치하고, 위원장‘님’이라는 제목을 통해 마치 노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을 모시는 것처럼 표현한 것은 과장이다. 일부러 의도한 것이다. 형식의 측면에서, 대면해서 서로에게 존대하지 않은 회담이란 없다. ‘보고’라는 말의 주체도 노 전 대통령이 아니었다. 물론 비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상회담 초기 부분 대화에서의 노 전 대통령의 파격적 언사에 대해 오히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설득력이 생기는 법이다. 사실 보다 논쟁에 집중한 결과다.

위기는 그저 소모되고 있다. 위기전략은 내부의 논쟁과 외부의 관계를 철저히 구분한다. 기본 중의 기본이다. 정파의 논쟁 앞에서 국익은 훼손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모두가 소중한 교훈을 얻었기를 기대해 본다.

유민영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저널리즘의 미래 1] 뉴미디어 시대에 대처하는 뉴욕타임스의 전략

‘단 99센트로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해보세요.
(Try The Times Digital Experience for just 99¢)’

2013년 6월 현재 뉴욕타임스 온라인(NYTimes.com) 곳곳에 떠있는 배너 광고 문구다.

뉴욕타임스 사진, 동영상 블로그 '렌즈'

뉴욕타임스 사진 동영상 블로그 ‘렌즈’

1. 모든 콘텐츠를 자산화하다

뉴욕타임스 온라인은 ‘try a digital subscription(디지털 서비스 맛보기)’ 메뉴를 통해 미화 99센트(약 천 백원)을 내고 처음 등록을 하면 4주 동안 기사와 동영상, 블로그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태블릿 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체험할 수 있는 주요 콘텐츠들로 100개의 과거 기사 검색 결과를 비롯해 수준 높은 동영상과 슬라이드 쇼, 인터랙티브 맵 등 스토리에 생생함을 더해주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획물들을 내세우고 있다. 등록하지 않고 뉴욕타임스의 과거 기사를 열람하려면 한 건당 3.95달러(약4천6백원)를 내고 PDF 파일로 다운받아야 한다. 첫 4주간의 ‘맛보기’ 기간 이후에는 접속하는 디지털 기기의 종류에 따라서 매 4주 마다 15~35 달러(약 1만7천~4만원)를 내면 등록을 연장할 수 있다.

2. 다양한 채널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담다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사진 블로그 ‘렌즈(lens.blogs.nytimes.com)’의 메인 화면에는 ‘사진, 동영상, 비주얼 저널리즘’이라고 적혀 있다. 렌즈 블로그는 흰색 바탕의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와 대조적으로 어두컴컴한 극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짙은 회색을 바탕색으로 사진이나 멀티미디어 이미지가 가장 돋보이게 만들어 졌다. 매일 세계 여러 곳의 의미 있고 독특한 사진들을 소개하는 ‘Pictures of the Day’는 렌즈의 간판 코너다.
뉴욕 타임스는 렌즈 블로그와 함께 동명의 페이스북(facebook.com/nytimesphoto) 페이지와 트위터(@nytimesphoto)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렌즈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6월25일 현재 약 7만 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트위터 팔로워는 33만5천 명 가량이다. 렌즈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하루에 1개~4개 가량의 사진이 포스팅 되는데, 각각 한 장의 사진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과 함께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는 블로그 원문 링크로 구성된다. 트위터 역시 그 날의 주요 콘텐츠에 대한 한 두 줄의 설명을 통해 렌즈 블로그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렌즈 페이스북 페이지

렌즈 페이스북 페이지

3. 각각의 영역에서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연동하다

렌즈 블로그는 뉴욕타임스 사이트와 매우 긴밀하게 연동되어 있다. 우선 뉴욕타임스 온라인의 모든 페이지에서 좌측 상단 메뉴 중 ‘비디오’를 클릭하면 렌즈 내 동영상 페이지로 바로 넘어간다. 뉴욕타임스 메인 화면과 분야별 뉴스 페이지에서도 ‘동영상 더보기’나 ‘슬라이드쇼’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클릭하면 렌즈 블로그 내의 해당 페이지가 새 창으로 떠서 재생된다. 또한 렌즈의 모든 페이지 좌측 상단에 노출되어 있는 뉴욕타임스 로고를 클릭하면 다시 흰색 바탕의 홈페이지 메인으로 돌아갈 수 있고, 각각의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속한 카테고리를 클릭해도 뉴욕타임스 내 분야별 뉴스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독자 입장에서는 뉴욕타임스 사이트와 렌즈 블로그를 유기적으로 넘나들면서 원하는 정보를 각각의 콘텐츠에 최적화된 형식으로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4. 첨단 기술과 결합한 ‘비주얼 저널리즘’을 추구하다

뉴욕타임스는 약 3~4년 전부터 뉴미디어와 관련된 테크놀로지 매니저와 멀티미디어 저널리스트 등을 대거 채용하면서 신문 기사 중심의 ‘읽는 뉴스’에서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보는 뉴스’로 빠르게 전환해 왔다. 독자와 광고주들이 갈수록 신문을 외면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보다 확장된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에 과감하게 투자했고, 그 결과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편이다. 신문 독자는 줄었지만 디지털 구독자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구독료 수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광고 보다 디지털 콘텐츠를 유료화해서 얻는 구독료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기도 했다. 2012년에는 뉴욕타임스의 구독료 수익은 전년 대비 10.4% 상승한 9억 5천290만 달러를 기록했고, 4분기 구독자 수도3분기 보다 13% 증가한 64만 명이었다. 뉴욕타임스의 CEO 마크 톰슨(Mark Thompson)은 구독료 수익 증가에 대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독자들이 수준 높은 저널리즘에 대해서 기꺼이 돈을 내고 읽을 용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포토 페이지

동아닷컴 포토 페이지

5. 반면 국내 신문사 온라인의 사진, 동영상 서비스는 어떤가. 언론사 마다 앞다퉈 ‘HOT 포토’, ‘인기 포토’, 심지어 ‘19금 갤러리’ 등의 타이틀을 내걸고 흥미 위주의 선정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주요 콘텐츠로 다루고 있다. 사용자의 말초적인 감각을 자극해서 사이트에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고, 조회수를 올려서 광고 단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신문사의 전문 인력이 생산한 수준 높은 콘텐츠들은 정작 현란한 사진이나 동영상들에 밀려서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독자가 언론에 기대하는 수준 높은 비주얼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자산화하면서 첨단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저널리즘을 실현하고자 하는 뉴욕타임스의 전략과 비교가 된다.

김재은

참고: 뉴욕타임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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